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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7.15 개고기 논란의 중심

개고기 논란의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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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몇일 제가 자주 들르는 사이트에서 개고기 찬반에 대한 글들이 많았습니다.
저는 개고기를 먹습니다.
그리고 18년째 강아지 한마리도 키우고 있습니다.
결론을 먼저 말씀드리면, 개고기를 먹건, 먹지않건 왈가왈부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고, 좋아하는 음식과 그것에 대한 가치관이 다릅니다.

개고기를 먹지 않는것은 안먹는 사람의 자유선택이지만, 그것을 법적으로 못먹게 하거나 현실적으로 먹기 어렵게 만드는것은 다른 문제라 봅니다.
비위생적이고, 체계적인 관리가 안되고, 암거래, 병든견들의 식용화등의 문제는 개고기를 안먹어서 해결할 부분이 아니고 개고기의 도축이나 절차를 양성화 시켜 위생적인 부분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여 해결할 부분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개와 인간의 교감을 개고기 반대의 이유로 내세우지만, 우리가 축산물을 얻기위해 기르는 가축 외에 애완용으로 사용되는 동물들은 개만이 아닙니다.
물론 모든것을 다 먹으며 개까지 먹어야 겠냐는 접근 방식도 일부 있는 것으로 압니다만 그역시 개까지가 아닌 개도 먹는것으로 이해를 해야 겠지요.

개고기를 먹는 사람들이 그것을 먹지 않는 사람들에게 강요하지 않고, 그것으로 인해 인격적 대우를 달리 하지 않는 것처럼 개고기를 먹지 않는 분들이 개고기를 먹는 사람을 [비도덕적이고, 야만적이고, 비 인격적으로]몰아가는 시각은 옳지 않다고 봅니다.
더군다다 KBS 토론에 나와 개고기가 [도덕적] 합의가 됐느니 마느니 하는 대화를 듣고 있자니 우리가 언제부터 먹는것, 도축하는것에 도덕적 합의를 이루고 축산물을 만들어 먹었는지 어이가 없을 지경입니다.

물론 개고기를 먹지 않는 분들의 입장도 100% 이해가 갑니다.
만약 저역시 개고기를 여태 한번도 먹어보지 않았었다면 굳이 찾아가서 그것을 먹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어떤 이유건 사람들이 음식을 선택할때는 [최초]의 경험이 있게 되며, 그 최초의 경험 여부에 따라 그것을 음식으로 계속 즐기느냐, 기억으로 남겨 놓느냐가 갈리는 것입니다.
그것은 사회적으로 제한을 할 부분도 아니거니와 전적으로 섭취자의 호불호에 달린 문제이므로 이것에 대해 어떠한 논쟁이 벌어질수는 있으나 어느 한 방향으로 강요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지요.

더이상 개인 취향과 성향의 선택때문에 야만적이고, 부도덕적인 집단으로 매도되지 않기를 바라면서, 하루빨리 양성화 되어 위생적이고, 혐오스럽지 않은 식품으로 관리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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